고창군(군수 유기상)이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잦은 집중호우 발생으로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지난 30일 고수면 조산저수지 일원에서 제방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총 6개로 훈련 단계를 구분하여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토론식 도상훈련을 실시, 각 기관별 역할과 추진사항 등을 발표하고,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아울러 오후에는 고창군, 한국농어촌공사 고창지사, 고창경찰서·소방서, 한국전력 고창지사, 지역자율방재단, 고수면 이장협의회 등 여러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들이 모여 △호우특보로 인한 예비방류 수문 개방 △방류량 증대 △재해약자 우선대피 △제방 안정화 및 마을주민 대피 △제방 붕괴 △수습 및 복구 등의 훈련을 통해 침수 예방 마을 주민 200여명이 현장에서 대피하는 등 실제 재난현장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유기상 군수는 “재난은 단 한 순간도 안심할 수 없고 상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으로 저수지 범람에 대비한 주민대피계획 수립·운영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각 기관별 재난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을 실시 해 재난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덧붙였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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