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한 결과 수험생들의 수능 학력기준 미달로 불학격 처리됨으로써 수시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수능 학력기준 미달로 수시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각 대학은 1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것으로 보여 정시모집의 새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각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합격했던
수험생들이 당초 대학이 제시한 수능 등급에 미달해 무더기 탈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전북대학교는 5일 2003학년도 수시모집(정원1451명) 합격자 562명을
발표했으나 합격률은 38.7%(지원자 2140명)에 불과했다.

대학관계자는 “올해 수시모집 합격률이 저조한 것은 지원자중 수능최저 학력기준 미달자가 모두 715명(33.4%)에 달했기 때문에 불합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재수생의 수능 초강세 속에서 재학생들의 수능 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데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원자들이 전반적으로 학력수준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군산대학교의 경우 3일 수시 2학기 조건부 합격자 709명 중 569명만이
합격했을 뿐 당초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140명이 탈락됐다.

 탈락자 중 65명은 이번 수능에서 기준으로 제시된 등급 (일반계 6등급, 실업계 7등급)을 올리지 못했으며 나머지
75명은 학생부 성적 미달과 자연경쟁, 자격미달 등으로 인해 최종 탈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2학기 모집에 1천929명이 몰려 3.0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우석대학교도
당초 조건부 합격자 634명 중 570명만 합격하고 나머지 64명이 수능 최저등급과 점수미달, 자격미달, 경쟁 등을 통해 불합격 됐다.

원광대도2천470명이 몰려 2.0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천231명이 합격했지만
최종 918명 합격에 그쳤으며 나머지 313명이 수능 성적 미달 등으로 무더기 탈락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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