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서
재조명-재해석 필요 강조

우리나라 3대 파시(波市) 중의 하나인 위도파시에 대한 재조명과 재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바다의 황금시대, 위도파시의 재현의 의미와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이슈브리핑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파시인 위도파시의 재현 및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시(波市)는 세종실록지리지에 최초로 등장하면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숙종 등에 기록되어 있고, 해상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으로 일시적 취락 형성과 이동성을 지니고 있다.

위도파시는 흑산도 파시, 연평도 파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파시로 조선전기부터 1970년대 초까지 형성된 해상어업시장이었다.

연구원은 "위도파시가 서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파시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가치의 복원과 재현, 어업문화의 재조명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타 지역의 연평도파시와 흑산도파시는 파시어장 등을 복원하고 파시골목의 문화자원화를 통해 파시의 가치 재해석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연평도에서는 남북수산교류를 위해 공동해상파시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는 등 파시의 복원과 재현, 자원화 등에 나서고 있다.

이동기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위도파시는 3대 파시 중 핵심 해양자원보고였고, 이제 위도파시 가치의 재현과 자원화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국립파시해양문화박물관과 위도생활사 전시관 건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밖에도 ‘서해파시해양문화권’(가칭)을 설정해 서해안 해양관광루트 조성하고 남북한 수산협력을 위한 ‘서해남북해상파시(가칭)’을 주장했다.

전북․인천․전남․충남․제주 등 서해 5도가 공동으로 ‘서해황금어장 복원 사업’ 도 제안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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