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靑시도지사간담회서
대기업 의존 탈피 신산업
신재생에너지-상용차산업
스마트농생명밸리조성 건의

 

송하진 전북지사는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취약한 전북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신산업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올해 한국 GM 군산공장이 잇달아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자 대기업중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다.

송하진 지사는 "대기업에 연연하지 않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때만 지금의 전북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를 갖추는 것이 절실한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지금의 불안정한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 미래를 보고 산업구조를 고도화·다양화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신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과 상용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들 산업으로 7천 명 가량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북도의 '사람중심 사회적 경제로 따뜻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이 2015년 643곳에서 올해 1천257곳으로 96% 증가하고 같은 기간 고용인원도 4천9명에서 5천206명으로 30%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송 지사는 전북의 강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 첨단농업·식품·종자·ICT(정보통신기술)농기계·미생물 등 5대 부문을 아우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조성하면 현재 2만4천900명인 일자리가 7만9천300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특화농공단지 입주업종 다양화와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대 등의 혁신안을 건의했다.

한편, 이 날 청와대 회의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17개 시·도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이 간담회를 갖고, 지역 특색에 맞춘 일자리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앙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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