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스트 출전 '동상' 수상
시낭송-합창퍼포먼스 호응
향후 개발사업신청시 가점

완주군 운주면 고산촌마을이 제5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완주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콘테스트에서 운주면 고산촌마을이 경관·환경분야에 출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동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운주면 고산촌마을은 지난 7월에 전라북도가 주최한 제5회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분야 1등으로 선정돼 전북대표 출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현장종합평가를 거쳐 경관·환경분야 전국 상위 5개 팀에 최종 선정되면서, 이번 전국대회인 본선 콘테스트에 참가해 장관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고산촌마을은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고, 완주군은 2021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 신청시 평가 가점을 받는 특전도 차지하게 됐다.

콘테스트는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마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행복하고 활력있는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도록 하기 위한 대회로 지난 2014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 콘테스트는 지난 해 2700여개 마을보다 250개가 증가한 총 3220개 마을이 참가해 각 시·도 콘테스트를 통해 도별 대표가 선정되고 현장평가를 실시해 소득·체험분야, 문화·복지분야 등 4개 분야 전국 최종 20개 팀이 최종 경합을 치렀다.

운주 고산촌마을(대표 이기열)은 ‘누리보듬, 한편의 시(時)가 있는 섬마을 고산촌’을 콘셉트로 마을대표의 역동적인 프레젠테이션과 주민들이 그동안 호흡을 맞춰 준비해 온 시낭송 및 합창 퍼포먼스를 선보여 심사에 참여한 소비자단체 및 파워블로거, 대학교수 등 국민심사단 및 전문 심사단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고산촌마을은 대둔산 정상이 보이고 마을 뒤로는 천등산이 자리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한 산촌마을로 주민 23가구 중 11가구가 귀농·귀촌인이다.

원 주민과 화합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시’를 쓰고 장승 및 솟대를 만들고 폐가전제품을 활용해 냉장고 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마을활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농업만으로도 많이 바쁘고 힘들텐데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협동해 이렇게 훌륭한 발표들을 해내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공동체 활력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개발을 추진해 공동체사업의 지원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정비하는 등 마을사업의 전국 선두 주자답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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