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수립 지역발전 계획
LX, 전주LX드림센터 건립
200억 규모 상생펀드 중기지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들이 지역이전에 한 발 더 나아가, 공공기관의 이름을 내 건 지역사업들을 본격 추진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경우 공간드림센터 등을 건립, ‘지역 발전’이라는 실천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지방’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작업이 비로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2018년도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

보고된 지역별 발전계획의 키워드는 ‘지역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지역 성장을 견인할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고용확대,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한 ‘일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보고 내용을 보면, 전북 혁신도시(전주시·완주군 일원 9.85㎦)의 경우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020년까지 전주 LX공간드림센터를 건립,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과 함께 컨설팅·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00억원 규모의 상생희망펀드를 조성, 지역 내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 등의 사업도 펼친다.

이전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및 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지방에 이전하면서 크고 작은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추진해왔으나, 대부분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시설개방 등에 그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앞으로 이전공공기관들은 연관기업 유치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등 동반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양성.

채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 손병석 제1차관은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해 지역 혁신성장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역발전계획을 계기로 지역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및 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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