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대죽마을 축제 출향민-주민 情 '만끽'
부안 대죽마을 축제 출향민-주민 情 '만끽'
  • 박정미
  • 승인 2018.09.0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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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명 참여 화합의 장 마련
연령대별 모임서 행사지원

대죽마을 축제 출향인-마을주민 정(情) 만끽했다  

“평생 고향을 지켜온 어머니, 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고향의 정을 듬뿍담아 갈게요…”

1일부터 이틀동안 부안군 백산면 대죽리(이장 한갑희) 마을모정에서 주민들과 출향인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 축제를 가졌다.

출향인들이 고향을 지키는 어른신들을 위해 올해로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2018대죽마을축제에는 마을 주민 80여명과 출향인 10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여해 고향을 정을 느낌며 화합을 다졌다.

이와 함께 이번 마을 축제에 권익현 부안군수와 오장환 부안군의회 의원, 김종회 국회의원(민주평화당) 등이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출향인들이 고향 어른신을 위한 마을 잔치를 베풀어준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대죽마을 출향인들은 마을 뿐만 아니라 부안발전에도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사랑을 실천해온 출향인들이 마을발전과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각 연령대별 모임에서 행사비를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했다.

마을축제는 대죽마을 10개 계층별 모임과 출향인들이 기탁한 성금으로 치러졌다.

출향인들은 가깝게는 전주와 익산을 비롯해 대전, 수원, 서울,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 또는 자가용,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고향을 찾았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30~40년만에 고향을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과 지난 얘기로 날새는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고향의 정을 만끽했다.

행사 첫날인 1일 낮 12시부터 출향인 등록에 이어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점심으로 시작으로 이번 행사는 마을주민과 출향인 합동 기념사진 및 기수별.

가족별 사진 촬영, 밸리댄스와 장고·하모니카 연주 등 주민 장기자랑, 연예인 초청공연, 경품추첨 등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경품추첨은 TV와 선풍기 등 30여점의 생활용품이 출향인 및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어 이날 밤 9시부터 30여 분 동안 마을의 안녕과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빌며 날린 소원과 불꽃놀이는 행사의 절정을 이뤘다.

행사 이틀째인 2일에는 마을주민과 출향인들이 아침과 점심을 함께하며 고향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세대간 정을 나누었다.

전통적인 농촌마을인 대죽마을은 지난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에 100여명이 넘는 마을 이었으나 현재에는 많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초등학생이 단 1명이 불과하는 등 마을이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갑희 추진위원장 “2년만에 또다시 고향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준 출향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출향인들이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을발전과 주민간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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