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용머리 여의주마을
정부 뉴딜사업 공모선정 돼
325억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전북혁신도시 개발로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며 활기를 잃은 전주역세권이 국가 차원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노후주택이 밀집된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 역시 국비 지원의 마을개선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된다.

정부는 지난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전주시가 제안한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와 ‘용머리 남쪽 빛나는 여의주마을’을 각각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시가지형과 ‘우리동네 살리기’형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해 침체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지난해 서학동예술마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지역정치권, 첫마중길 주민과 상인, 서완산동 주민 등과 힘을 모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해왔다.

먼저, 전주역과 첫마중길을 포함한 주변 20만1,300㎡에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비 150억원 등 총 250억원이 투입돼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조성 이후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침체된 전주역 주변과 6지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특히, 시는 ‘전주역세권 혁신성장 르네상스’를 비전으로 한 상업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활성화사업과 함께, 도시 공간 혁신을 주도할 관광·음식특화 거점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첫마중길을 활용한 문화예술공연 활성화를 통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집객 유발시설도 마련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역세권 혁신거점 조성(복합환승장, 청년·사회적 기업 상품 체험 판매장, 청년쉐프 푸드몰, 전주푸드/청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청년 창업 여건마련(창업이음센터, 사회주택, 청년문화놀이터) 등이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 살리기’형 공모에 선정된 서완산동 여의주마을 4만9163㎡에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국비 45억원 등 총 75억원이 투입돼 마을 기반시설 등 물리적인 환경개선과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노후주택과 슬레이트 지붕 정비 ▲마을 내 공공용지에 주차장과 진입로 등 조성 ▲폐·공가 철거 후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생활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번 국비확보로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있었던 전주역 주변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뿐만 아니라 전주역사 신축사업(450억),  전주역-첫마중길 재생사업(250억), 덕진연못 환경개선사업(250억) 등 950억원이 투자되면서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전주 동부권 일대가 재탄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첫마중길 조성과 전주역 신축에 이은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은 전주역을 중심으로 한 성장축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을 통해 황량한 유흥업소 지구가 아닌 청년과 문화, 사회적경제가 살아 숨쉬는 즐거운 삶터와 활력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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