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가 개막 4일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볼거리 즐길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관계자는 “평일에는 아무래도 주민들의 참여가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관객이 되기도 하는 프로그램들을 주로 구성했다”라며 “무주재능자랑과 효문화 한마당, 산골군민노래자랑, 전통놀이 등으로 이어지는 평일 프로그램들이 뜨거웠던 주말의 열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재능자랑(9.3.~4.)은 3일 무주종합복지관, 문화원 회원들의 풍물, 가락장구, 건강체조, 서예퍼포먼스, 밸리 · 라틴댄스 공연이 펼쳐졌으며 4일에는 청소년수련관과 생활문화동호회 회원들이 직접 무대 올라 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효문화 한마당은 4일과 5일, 7일, 9일 개최될 예정으로 각 일자별로 난타, 품바를 비롯한 연예인(전원주, 임주리 등)초청공연, 반디예술단, 백두한라예술단, 한누리태권도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산골군민노래자랑은 5일 진행될 예정으로 6개 읍면 대표가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내며 읍면 단합을 주도할 예정이다.

초대가수 오로라와 하태웅, 오현도 무대에 오른다.

섶다리 밟기(남대천)는 개막을 앞두고 폭우로 유실돼 안타까움을 더했었지만 현재 남대천 현장에서 섶다리를 놓는 모습이 재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 복장을 입은 주민들이 재료 손질부터 설치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8일과 9일에는 섶다리에서 무주농악보존회 회원들이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일과 2일 선보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의 명성을 재확인시킨 낙화놀이(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는 5일, 7일~9일까지 또 진행될 예정으로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 낙화놀이 보존회)들이 지난 12회 축제 때부터 재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디딜방아 액막이놀이는 5일 진행되며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기원제로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춤과 제와 농악놀이를 선보이는 모습이 흥겹다.

무풍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놀이 기(旗)절놀이와 무주읍 주민들이 펼친 솟대세우기는 지난 1일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각 읍면을 대표하며 주민들이 재연하는 전통놀이들은 이제 무주반딧불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전통놀이를 통해 반딧불축제는 화합축제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는 9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신비탐사와 반디 나라관, 반디 별소풍, 1박 2일 생태탐험 등의 주제 프로그램들과 어린이 나라 등 상설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모으며 방문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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