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과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전종권)는 지난 2일 다문화가족 50가정을 초청해 군청 잔디광장에서 무료 가족사진 촬영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사진 촬영이 어려웠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고 가족이 대화하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다문화 가정에 증정하는 것은 물론 결혼이주여성 고향에도 보내져 가족간에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부모님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도 진행해 뜻을 더했다.

이날 참여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은 “그동안 사진을 찍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더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종권 지회장은 “순창군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사진작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을 펼쳤다” 면서 “타국에서 결혼이주해온 다문화 가정들이 행복한 가정생활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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