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연극제 내일 개막
3일간 우진문화공간서 공연

전북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연극단체들이 직접 작품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제1회 전라북도 시민연극제’가 열린다.

순수 아마추어 중심의 시민연극제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오후7시30분에 공연한다.

5일 연극제의 첫 무대는 ‘전북 전주 뮤지컬 동호회&공연나눔’의 작품 ‘사랑이야기’다.

2013년 지역에서 공연을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만든 동호회로 매년 1~2개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연출은 곽상탄씨가 맡았다.

작품 ‘사랑이야기’는 20대 직장인, 중년부부,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6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동호회 JJ’의 작품 ‘달동네 이야기’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울 살이 5년 차인 전주 아가씨와 몽골 청년, 할머니, 이혼녀, 마을기사 아줌마 등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삶을 잔잔하게 보여주며 위로를 건넨다.

2017년 결성한 ‘뮤지컬 동호회 JJ’는 김환희 연출가를 필두로 창작뮤지컬 제작, 근로자 연극제 등 다양한 공연 프로젝트에 폭넓게 도전하는 팀이다.

7일, 연극제 대미를 장식할 극단 모레노는 류명희 연출가가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각박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극단 모레노는 이번 무대에서 시극 ‘전주서고사 여행기 기형도’를 선보인다.

시인 기형도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일반 공연방식과 달리 시낭송을 공부하는 출연자들이 시적 감성을 살려 낭송과 연기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하는 제1회 시민연극제 공연문의는 전화(277-7440)으로 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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