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누벨백 미술관

이석중 화가의 ‘자연, 녹색회화’展이 9월11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

원색회화가 특징인 이석중 풍경화는 ‘녹색풍경화’라 할 만큼 7월의 자연 녹색바탕에 백로가 등장한다.

생태환경 중에서 식물이나 농경이라는 고정풍경으로 계절에 따른 색상으로 엘로우(Yellow) 또는 화이트칼라(White color)가 주였다.

또 이전에 그린칼라는 다소 중후하게 또는 잠자고 있는 색상으로 표현했다.

그간 잠재해 있던 원색적인 녹색칼라가 이번에는 주된 화면구성이 되어 원경과 중경에 대한 매개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익산현대갤러리 박현대 관장은 “원경과 근경 사이에 ‘길’이라는 접점형식을 써 수평구도로 근경과 원경의 이원적인 구도나 배치를 보여준다”며 “그림은 지평선상에 드리워져 있는 원경인 ‘미지의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과 근경인 현재의 모습을 상징하는 구성 사이에 ‘길’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가는 이른 봄에 가장 먼저 출연해 여름 습지생활을 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백로를 화폭에 담아낸다.

여기에 바이오 생명, 친환경, 녹색이 화면구성이 되는 대지공간에 꿈해몽이나 만화적인 의미에서 권세, 명예, 부귀를 장악하고 입신출세하거나 대성 등을 기원하는 만화적인 소재를 덧대 백로를 적절히 화면에 배치했다.

주거환경이나 자연생태의 생명력, 열정이 있음직한 원색적인 빨강색상을 감각적으로 활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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