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지 4개월 만에 또 다시 빈집털이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전주 시내 주택가를 전전하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A(26)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16일 오전 10시께 순창군 순창읍의 한 주택에 들어가 5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주와 순창 등 전북지역을 돌며 집 주인이 없는 주택에 들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5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도주하거나 택시를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주인이 외출 시 우편함 등에 열쇠를 보관한다는 사실을 노리고 저지른 범죄"라며 "열쇠는 아무 데나 두지 말고 관리사무소나 가족에게 맡겨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재범을 우려해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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