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관영 교섭단체 연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대 국회의 2018년 정기국회가 3일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 정기국회는 민생경제,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우는 집권 민주당과 일자리 등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하는 야권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경제 회생 대책 마련 및 전북권공항, 새만금 속도전 등 주요 현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또 내년도 국가예산의 성공적인 증액 확보 및 탄소소재법 등 전북도정 4대 법안 제개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오는 6일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가 당을 대표해 경제 현안 및 한반도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흐름은 촛불혁명과 한반도의 평화 두 축으로 흘러가고 있다. 완벽한 헌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진 촛불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여준 대사건”이라며 “촛불혁명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과 개혁입법이다. 개헌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과 청와대는 충분히 노력했고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했다고 평가한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개헌 블랙홀 주장은 옳지 않다. 개혁입법과 개헌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동시에 병행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요구와 촛불혁명의 제도적 완성이라는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대북관계 등에 있어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현 정부 출범 첫 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적폐청산, 검찰개혁,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등 개혁 로드맵을 마련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주도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한계도 있었다. 궁극적으로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개혁과제는 아직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 의장은 “개혁의 철로가 쾌속으로 깔렸으니 개혁 열차가 달려야 할 시간”이라며 “현 정부 출범 2년 차, 청와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개회한 국회는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4일, 17~18일 대정부질문 △10월10일~29일 국정감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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