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개선-지자체 계도활동 성과

환경오염의 주범인 ‘1회용컵 사용 줄이기’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일회용 컵 규제 및 계도 홍보로 인해 점점 사용 자제 문화가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주 중화산동 인근에 소재한 커피전문점.

이 곳 커피점에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회용컵에 담긴 커피 등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다른 인근 커피전문점 3곳에서도 이와 유사한 풍경이 펼쳐졌다.

송천동에 사는 김모씨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1회용 컵 사용 줄이기’가 사회적인 이슈로 크게 부각되면서 일회용 컵 사용 자제 분위기가 돌고 있다”며 “사실 불편한 점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환경 오염에 대한 시민 인식전환에 동참하는 뜻에서 이러한 시행 규제에 적극 참여하는 데 시민 모두가 적극 실천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정책이 시행에 들어간 후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고객은 정작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이는 지난달 규제 시행 첫 날과는 완연하게 다르게 대부분 소비자들이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인지해 다회용컵 사용에 솔선수범해 동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 같은 배경에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비롯해 지자체, 시민단체 등의 지속적인 계도활동이 빛을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도청, 시청, 구청 공무원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이 지난 한 달 동안 3차례나 이뤄졌으며 관련 공무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계도 및 홍보 안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회용 컵 사용 자제 문화 분위기는 다소 높아졌지만, 플라스틱 빨대나 컵 뚜껑, 종이컵 등은 규제대상에 빠져 있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단체 등과 함께 홍보 및 계도 안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어느덧 일회용 컵 사용 규제 시행이 한 달이 지나면서 대다수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돼 일회용 컵 사용 자제 분위기가 정착되는 상황이 목격됨에 따라 앞으로도 단속보다는 홍보와 계도활동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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