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지역 일선 초등학교에서 실시해 왔던 미공군 자원봉사자 협력 수업이 잠정 중단됐다.

<본지 8월 30일 10면 보도> 최근 군산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공군 자원봉사자 협력 수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 군산초중등지회와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참여자치 시민연대, 군산 여성의 전화 등 시민단체는 4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지극히 당연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뒤로하고, 협력수업에 참여하는 미공군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채 이 프로그램을 더 이상 유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공군 자원봉사자에 대한 군산교육지원청 차원의 안전성 검증을 할 수 없다면 향후 이 협력수업은 ‘잠정 중단’이 아닌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증되지 않은 미공군과의 협력 사업을 일체 중지하고, 또 다른 피해 사례가 없는지 전수 조사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어른들이 나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군산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피해 당사자와 군산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과 대책을 수립하는 등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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