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도민마음 찬물" 비판
홍성문 "무지몽매 직접나서라"

새만금 공항 건설에 대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대표 경선 기간 “새만금 신공항에 반대했다”는 일부 보도내용과 관련, 여야 정치권이 부인 또는 비판 논평을 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에 대해 4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 대변인은 “이해찬 당 당대표가 경선 기간 전북을 찾아 당원간담회에서 새만금 신공항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전북도민의 숙원 사업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가까운 무안 국제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뻘 등으로 지반이 약한 탓에 파일항타(파일박음) 공정 등으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이해찬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가뜩이나 수심에 찬 도민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아닐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집권 여당의 대표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해 이토록 무지몽매할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연이은 폐쇄로 침체된 전북경제의 회생 그리고 30년간 지체된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힘을 모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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