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 오염침전물 점검
중금속 등 각 항목 품질검사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퇴비 원료로 쓰이는 폐수처리 오염침전물(오니)을 점검하고 시료를 분석하는 사후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전체 지정업체 222개 가운데 지정받은 기간이 오래된 업체 위주로 30여개를 선정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농촌진흥청은 유기물과 수분, 비소, 수은, 납, 알루미늄 등 총 11개 항목의 품질 검사를 하고 있으며 기타 원료 배출 과정에서 위해성 있는 이물질이 섞일 수 있는지 검토한 다음 원료로 지정 받아 사용하도록 관리 중이다.

시료 채취 후 유기물과 중금속 등 11개 항목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하고 부적합 원료는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폐수처리 오염침전물은 가축분 같은 다른 퇴비 원료와 달리 폐수 처리 과정에서 농작물이나 토양에 유해한 물질이 흘러들 수 있기 때문에 퇴비를 만들 때 별도의 기준을 정해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원료 지정 신청 건수를 보면 지난 2016년 42건, 2017년 75건에서 올해는 8월까지 90여 건에 달해 크게 늘고 있어 농촌진흥청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 김봉섭 기술서기관은 “퇴비 원료로 지정된 폐수처리 오염침전물을 꾸준히 관리해 농경지의 토양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질 좋은 퇴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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