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남성 고객 밀쳐 숨지게 한 60대 음식점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54분께 전주시 서신동 한 음식점에서 손님 B(57)씨를 의자로 때리고 밀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식점 업주인 그는 B씨가 영업이 끝났는데도 술을 요구하며 담배를 피우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넘어진 B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술에 취해서 막무가내로 행동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처를 잘못한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경찰에 신고를 했다면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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