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교류협, 32명 작가 참여
내일부터 시민갤러리서 전시

한국서예교류협회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한 전시 ‘완산승경, 전라도 천년이 스토리를 보듬다’를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시민갤러리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32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이철수의 ‘완승승경’에 묘사된 각 장면을 서예로 담아냈다.

향토학자 고 이철수 선생은 지난 1971년 ‘완산승경’을 펴낸 바 있다.

흔히 전주와 완주 일대를 ‘완산승경’, ‘전주팔경’, ‘전주십경’ 등이 전해오고 있다.

전주의 옛 이름이 완산이며, 승경은 뛰어나게 좋은 경치를 뜻하는 것으로 ‘완산승경’은 좋은 경치가 대부분이다.

전주팔경의 경우 널리 알려져 있지만 완산승경은 아직 낯선 게 현실이지만 책자를 보면 모두 32곳에 이른다.

전시는 김연의 간납자규, 백종희의 동포귀범, 강웅천의 유연낙조, 김옥순의 진북쇄월, 송현숙의 대아수간, 강동귀의 기린토월, 최혜순의 대둔천잠, 이명희의 보광유경, 정의주의 위봉폭포, 박태평의 법사장한, 박정선의 만마도관 등 한글, 한문, 문인화로 고스란히 담아 냈다.

백종희 회장은 “전라도 역사 사상, 처음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전주 남고사, 완주 대아저수지 등 32개의 풍광이 소개되는 이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관계자와 출품 작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예창작활동을 통해 우수한 서예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한 한국서예교류협회는 현충일기념 대한민국서예전, 한중서예교류전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국 관련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 책자를 발간하고, 2017년 한글날 기념 ‘완판본 열녀춘향가 100인 서예전’, 무주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호주참가선수단 한글 서예체험 등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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