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원도심 수공예 프로젝트
작가 16명-중학생 교육 콘텐츠

전주 원도심에서 활동중인 공예작가와 중학생이 함께하는 ‘원도심 수공예 프로젝트’가 전개된다.

전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중앙동과 풍남동 등 전주 원도심에서 활동중인 수공예작가 16명과 중학생들이 원도심 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수공예 제작방법을 배우고 함께 만들어보는 ‘수공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주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원도심의 수공예 작가와 청소년들을 이어 새로운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원도심만의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이같은 ‘수공예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해온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공예 프로젝트는 원도심에 위치한 성심여자중학교에서 방과후 동아리 형식으로 진행되는 학교형 프로그램과 원도심 작가공방에서 진행되는 ‘원도심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학교형 프로젝트는 성심여중 학생 34명이 참여해 오는 12월 14일까지 총 17주간 매주 금요일 방과 후 시간에 진행된다.

학생들은 ▲한옥마을 천지도 만들기(포크아트, 퀼트) ▲원도심 이야기를 인형극으로(목공, 팝아트) ▲한지아씨 매듭도령(닥종이인형, 매듭) 등 3개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수공예 역량을 기르게 된다.

또한, 오는 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8주 과정으로 원도심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에 앞서, 시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지난해 ‘원도심 수놓기 프로젝트’를 통해 10명의 작가들과 41명의 청소년들이 원도심에서 수공예 교육을 진행하는 ‘한 수(手) 배워볼까’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수공예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 원도심만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공예작가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공동의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쇠퇴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15년 국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비 91억원 등 총사업비 182억원이 투입되는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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