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오늘 말레이시아서
유치 홍보-농식품판촉 전개
전국체전 시설 활용 큰 효과
숙박-음식 등 지역경제 보탬

전북도가 2022년 제2회 아·태마스터스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유치 홍보단은 7∼12일 4박 6일 일정으로 제1회 아·태마스터스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페낭을 방문한다.

송 지사 일행은 대회 기간 행사장에서 제2회 대회 유치 홍보를 벌이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북생산 농식품 판촉전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국제마스터스협회(IMGA) 회장을 만나 유치 의사를 피력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의 아시아·태평양 올림픽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평균 참가연령이 49세로 기존 엘리트 체육 중심의 국제대회에서 벗어난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다.

도가 이 대회를 유치하려는 것은 국내외 대규모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올해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면 별다른 경기장 신축 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

2022년 아·태 마스터스를 유치하면 전북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까지 매년 대규모 행사가 열리게 된다.

마스터스 대회는 선수당 20만원가량의 참가비를 내고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숙박·음식·운송 부문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누어 개최된다.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첫 월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뉴질랜드 대회가 9회째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팬아메리카,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50개국 1만명이 참가해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지난 6월 21일 대회 유치를 공식 선언한 뒤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를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했다.

도는 내년 7월께 정부로부터 국제대회 신청 자격을 얻어 IMG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2년 대회 유치 장소는 같은 해 11월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마스터스 대회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대회"라면서 "세계속에 전라북도를 알리기 위한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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