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는 6일 부안군 격포항에서, 선저폐수와 폐유 등 오염물질을 수거하는 ‘선저폐수 수거의 날’을 운영했다.

선저폐수(bilge, 빌지, 船底廢水)란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유나 윤활유가 새어나와 배의 바닥에 모여 있다가 바닷물이 섞여서 생긴 폐수로서, 바다에 배출될 경우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날 부안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안수협 10명이 참여해 선저폐수 약 2톤과 방치된 폐유통 50여개 등을 수거했다.

부안해경은 어민들의 자발적인 선저폐수 적법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포스터 배부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매월 ‘선저폐수 수거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거된 선저폐수는 최근 3년간 38톤에 이른다.

한편 선저 폐수를 바다에 직접 배출하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임재수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해양종사자가 솔선수범해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했다”면서 “앞으로도 바다자원을 보호하고 깨끗한 서해 바다를 국민과 함께 보존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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