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대표에게 해외연수 경비를 대납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들어오고 있다./김현표기자
여행사 대표에게 해외연수 경비를 대납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들어오고 있다./김현표기자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도의원들의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경비를 지원받은 의혹과 관련, 6일 경찰 소환조사에 자진 출두해 응했다.

송 의장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출두한 가운데 취재 기자들이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의 아니게 전북 도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서) 소명하고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를 앞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조사가 끝나면 모든 내용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 의장은 여행사가 건넨 돈과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송 의장은 지난 2016년 9월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동유럽 해외연수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앞서 경찰은 송 의장에게 돈을 건넨 여행사 대표 A(67)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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