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의심환자 861명
완치환자 155명 늘고 있어
비상대책반-업체관리 요청

초코케이크 급식 식중독 사태가 전국을 휩쓴 가운데 전북은 진정세로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은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은 9일 오전 10시 현재 식중독 의심환자 수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8일 817명에 비해 44명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완치 환자는 155명을 감안하면 이날 현재 환자 수는 706명으로 줄어 들었다.

전북교육청은 9일을 기점으로 발병 환자는 줄어들고 완치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일에 발병 환자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익산 A중학교와 B고등학교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교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지난 수요일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섭취했고, 이후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에서 섭취 학생 환자 수가 9일까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식중독 파동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전북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기, 경북, 경남 지역에서 환자가 나타났다.

전북은 문제의 케이크조각을 섭취한 학교가 12개교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이 발생한 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주말근무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식중독을 발생한 공통 식재료에 대한 주의문자를 발송하고 동일 제품에 대한 사용중지를 안내하기도 했다.

또 계절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 등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고, 각 교육지원청 별 식중독 예방교육에 들어갔다.

여기에 납품업체 위생점검과 안전관리 강화와 관련 유관기관 요청을 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식중독 환자 발생여부에 대한 현황 점검을 다시 한 번 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늘도 식중독 관련 환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완치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늘을 기점으로 식중독 확산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방심하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문제의 제품을 제조한 제조사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병원체 확인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단 식중독 원인으로 살모넬라균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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