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 이상이 최근 4년간 음주운전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전북에서도 이 기간 3300여건의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131명이 사망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로, 도내에서는 지난 2014년 887건을 시작으로 2015년 929건, 2016년 760건, 지난해 772건 등 4년 동안 3348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 28명, 2015년 39명, 2016년 38명, 2017년 26명으로 나타나 해마다 평균 30여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기간 3만1776건, 올해도 6월까지 3128건이 적발됐고, 단속을 피한 운전자까지 합하면 매년 1ㄸ만 명이 훨씬 넘는 도민들이 음주운전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 이후 음주운전 적발자가 92만여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2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2014년 이후 음주운전 적발자는 총 92만6674명으로 매년 소폭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20만 명 넘는 인원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고 있다.

지난 2009년 음주시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를 토요다와 닛산에서 개발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일명 ‘음주운전 방지 자동차’다.

운전자의 음주 정도를 측정하는 기기가 차량에 부착돼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엔진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이 계획을 세운 제조사는 토요다와 닛산이었다.

토요다는 운전자의 얼굴을 디지털카메라로 인식하고 있다가 음주 상태일 때 얼굴의 변화를 포착하고, 음주시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원리다.

이는 차량도난 시에도 사용된다.

이미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장치를 부착한 차량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고 이후 미국 내 전역으로 이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후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생산여부나 장치 개발 및 적용여부도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과연 스스로를 억압하는 이런 차량을 소비자들이 구입할지, 정부와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졌는지, 여러 가지 채산성을 따져 생산이 중단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 괜찮은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생산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차량의 개발은 음주로 인한 소중한 인명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도입이 권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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