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구청장 양연수)가 저소득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작은소원 들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덕진구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2018 작은소원 들어주기’ 희망여행분야에 공모해 선정된 4가정 12명을 대상으로 역사탐방 가족여행을 실시했다.

덕진구와 덕진노인복지관(관장 하갑주)이 지역사회 후원금을 모집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작은소원 희망여행은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여행은 아이들이 견문을 넓히고 가족과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는 중국 상해로 다녀왔다.

3박4일의 여정동안 아이들은 상해임시정부청사와 훙커우 공원을 방문, 어둡고 힘든 일제강점기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밟았다.

그곳에서 마침내 광복의 꿈을 이룬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기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민족정신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부모들도 바쁜 일상을 떠나 모처럼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희망여행에 참가한 김 모군(10세)은 “비행기 기내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우리나라 역사공부도 하고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양연수 덕진구청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중국문화와 그 안에 자랑스러운 우리역사를 배우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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