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원, 中企 수출구조개선
포스트시장개척 사업 도입
맞춤마케팅-FTA활용 확대
중남미 9만달러 실적올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홍용웅)이 ‘2+1 해외시장 지원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가고 있다.

전북수출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일부 지역에 집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데다 FTA활용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9일 경진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자 올해 포스트시장개척 신규사업을 도입하고 기존의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다양화한 데 이어 FTA활용 확대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기업의 수출애로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마디로 ‘2+1 해외시장 지원 전략’으로, 이는 경기가 쉽사리 살아나지 않으면서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데다 규모 역시 한계가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는 데다 일부 국가의 의존도가 높은 전북수출의 고질적 문제 해소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경진원은 올 상반기에 수출시장 다변화 및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고자 기존의 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을 강화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 대상으로 맞춤형 현지 수출상담회를 추진, 205건의 상담(상담액 1천902달러), 9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이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2차례에 걸쳐 추진, 516건의 상담건수와 170만3천달러의 현장계약을 이끌어 냈으며, 소규모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 분야별 바이어 수시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실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수출기반 조성, 바이어 발굴 등 수요자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수출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지원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분야별·기업별 맞춤 지원 전략을 펼친 것이다.

여기에 전북수출의 고질적 문제인 일부 국가에 집중된 구조를 개선키 위해 중국과 미국의 의존도 완화에 초점을 맞춘 포스트차이나 신시장개척지원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부조달 진출지원 육성지원을 추진, 인도 첸나이, 미얀마 양곤, 베트남 하노이에서 상담회를 펼치며 136건의 상담과 3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포스트차이나 국가 대상 시장진입에 필요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멀티사업 진출지원도 추진했다.

물론 현장 계약, 수출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의 인지도를 널리 알렸으며 무엇보다 성장가능성이 큰 포스트차이나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한층 더 키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FTA활용기반인 FTA활용지원센터를 구축, FTA 관련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진원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사업을 통해 수출 성공률을 높이고 수출대상국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 전북수출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진원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부진과 한계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이를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경진원에서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수출 성공률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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