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학생들을 오프캠퍼스(Off-Campus, 교외학기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파견됐던 학생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성과보고회를 지난 7일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학생은 지난 1학기와 하계방학 동안 해외 자매결연대학으로 파견됐던 278명의 학생들이다.

이들은 미국과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호주, 스페인 등 11개국 48개 대학으로 파견돼 짧게는 4주에서 최대 1년까지 해외 대학에서 머물며 기초 전공수업이나 현장형 어학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하고 돌아왔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필리핀 산호세대학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백은지(산림환경과학 3년), 은찬우(IT응용시스템공학 4년), 장준호(기계시스템공학 4년), 조현주(영어영문 2년) 학생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그간 활동과 성과, 의미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외에 한 학기 동안 머물며 언어뿐 아니라 현지 가정에 머물며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면서 글로벌 리더로의 자질을 키웠다.

백은지 학생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용기가 필요한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레 소극적인 면을 타파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만 있는 수업에서 영어로 노래를 불러야만 했던 일, 여행 중 길을 헤매면서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던 일 등 이번 오프캠퍼스는 내 삶을 변화시켜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남호 총장은 “오프캠퍼스는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일정기간 이상 타 지역이나 해외대학에서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감각까지 익힐 수 있는 우리대학만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모험생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전대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프캠퍼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일정 기간 동안 해외 등지에서 생활하며 학업은 물론 해당 지역의 문화까지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북대만의 모험생 양성 대표 프로그램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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