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보건소가 외국인 결핵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8일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 이동검진팀과 협력하여 고창복분자농공단지를 찾아가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검진비용 부담, 시간제약 등의 이유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주말에 이동검진을 실시하여 참여도를 높였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결핵환자 중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약 3.6배 증가했다.

이에 법무부는 2016년 3월부터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에 결핵진단서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입국 후 체류자격 변경 신청 시에도 결핵검진확인서를 받아야 체류 연장이 가능하게 하는 등 선제적인 해외 유입 결핵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창군도 이에 발맞춰 고위험국가 외국인에 대한 결핵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이동검진결과에 따라 유소견자는 객담검사 등 추구검사를 실시하고 결핵환자에 대해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황의열 보건소장은 “결핵은 호흡기성 감염병이며, 인종간 경계가 없고 같은 공간에 생활하는 모두가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외국인에 대한 결핵예방이 우리 군민을 결핵으로부터 지키는 첫걸음” 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결핵검진확인서 발급 시에는 여권(외국인등록증)이 필요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이나 결핵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고창군 보건소 결핵관리실(☎063-560-8777)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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