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 전면파업 기자회견이 열린 전주시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고용보장, 노동조건 개선, 시설 안정적 운영'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김현표기자
10일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 전면파업 기자회견이 열린 전주시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고용보장, 노동조건 개선, 시설 안정적 운영'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김현표기자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장인 전주리사싸이클링타운의 노조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외주를 통해 타지역에서 처리되고 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조 20여명은 이날 ▲임금인상 ▲65세 정년연장 ▲정규직 전환 등 3가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전주시청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태영에서 위탁처리하고 있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직원들로 대부분 1년 계약직 근로자로 알려졌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전주지역에서 수거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현재 5개 외주업체들에 대체 위탁돼 전주가 아닌 타지역의 음식물쓰레기시설장에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위탁업체인 (주)태영은 현재보다 2배 정도 높은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전면 파업 돌입 이전 회사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여에 걸친 임금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과 10일간의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았고 노동조합은 양보 제시안을 제출했었다”며 “하지만 회사는 일체의 교섭안을 제출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노동조합 최후의 저항권을 사용하면서 합법 단체행동(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아직까지 전주지역 음식물쓰레기 수거 처리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현재 (주)태영측에서 파업 근로자 대상으로 협상과 함께 설득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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