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북부시장 5일장 동물판매
불만 민원 31건 전체 50% 차지

전통재래시장 수에 비해 전북지역의 민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는 익산 북부시장 오일장에서 주민들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판매한 행위가 알려지면서, 불만 민원이 50%나 차지했다.

10일 국민권익위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재래시장을 찾는 국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 1천203건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1년간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전통재래시장 관련 전북민원은 총 20여곳에 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익산 북부시장 민원만 31건이나 됐다.

현행법상 동물판매는 등록된 곳에서만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사항이 지켜지지 않자 익산 오일장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이외에도 주차와 도로시설 16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건의 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로는 주차료 및 공공재산 사용료 감면, 홍보, 연말정산 소득공제 확대 등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통재래시장 관련 민원 신청인은 주로 30대·40대가 많았으며, 민원처리기관은 경기, 서울, 경북 등의 순이지만 지역별 전통시장 수를 고려하면 전북, 세종, 경기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권익위는 전통재래시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민원분석 결과와 사례 등을 제공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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