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메르스 아닌 목감기 바이러스 검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전북지역 외국인 근로자인 우즈베키스탄 40대 남성(군산)이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우즈베키스탄 남성 A씨(외국인 근로자)가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여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했다.

A씨의 검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아닌 일반 목감기 등에서 흔히 확인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씨는 8월 중순에 이슬람 하지기간에 사우디를 방문,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했으나 9월 1일 기침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 기침 등의 증세가 지속되자 이 날 오전 A씨의 회사직원이 군산시 보건소에 의심신고를 했고, 전북대학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했다가 퇴원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전북지역은 메르스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20대(익산)가 있으며, 현재까지 메르스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일상접촉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의 모든 상황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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