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중년남성의 활기찬 삶을 위해 남성암 발병률이 높은 전립선암 예방에 적극 나섰다.

군에 따르면 특수시책사업으로 2017년부터 2년째 전립선암 무료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무료검사는 지난 2월부터 만50세 이상 75세 이하 순창군민에 한해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검사방법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혈액검사를 하면 검사결과를 일주일 이내 유선으로 본인에게 통보한다.

군은 올해 목표 500명 가운데 현재 350명이 검사를 받아 이상소견자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1차검사 이상소견자 8명에 대해서는 비뇨기과 전문의와 1대1 상담을 통해 상급병원 진료를 받고 관리중에 있으며, 그 중 2명은 암으로 판명되어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립선암 검사에서도 2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성과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금과면에 사는 주민 주모(68세)씨는 “몇년 전에는 자비를 들여 전립선암 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순창군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정영곤 보건의료원장은 “남성 10대암 중 5위인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전립선암 검진은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50대 이상 전립선암 발병률 증가폭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검사를 통해 암 예방을 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발병률과 발생속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성암중 10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해 남성암 5위를 차지,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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