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만원권 등 310억원 발행
지역업체 1억 4,700만원 구입
병원-약국 등 5,638개소 가입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함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본격 판매에 들어간 군산사랑상품권이 일주일 만에 36억원을 넘어섰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일주일만에 36억6000만원(10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군산에서만 유통하는 일종의 지역화폐로, 군산시는 지난 5월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특별지역에 지정됨에 따라 상품권 발행지역으로 선정돼 이를 추진되고 있다.

이번 군산사랑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310억원 어치를 발행했으며, 1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군산시 경제항만국(국장 안창호)은 군산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13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했다.

또한, 추석 명절을 앞두고 3700여만원을 자발적으로 구입하는 등 군산사랑상품권을 통한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서해환경을 비롯해 군산도시가스, 군산산림조합, 전북서부항운노조, 소비자교육군산지회 및 기업체 등에서도 1억4700여만원을 구입하는 등 침체된 군산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창호 경제항만국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각종 물품이나 선물 구입은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군산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기업체에 구매협조를 요청하는 등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품권 발행을 기념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소진 시까지 한정 판매해 시민들은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가맹점은 타 지역으로 이탈되던 손님들의 유입효과로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음식점과 슈퍼·학원·주유소·미용실·병원·약국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이용 가능한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확보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며,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 릴레이 운동도 펼쳤다.

이에 현재까지 5,638개소가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