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종 장인 99명 참가 전통예술
선봬··· 30일까지 전시-공연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축제가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3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무형문화재대전은 그간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무형문화재 관련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 등을 망라한 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다.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이를 계승발전 시켜 나갈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뜻을 담은 ‘대대손손(代代孫孫)’을 주제로 펼쳐진다.

전통공예 인간문화재 128종의 장인 99명이 참가하며 우리 전통예술의 가치를 방문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손가락(歌樂)’이라는 부주제를 내세워 오롯이 손으로 연마된 전통기법으로 제작된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우리가락에 맞춰 품격 높은 공연을 펼친다.

13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씨가 사회를 맡는다.

특히 기능(갓일, 침선, 매듭)과 예능(판소리, 학춤, 설장고)을 접목한 특색 있는 축하공연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야외 중정마당에서 영화 ‘왕의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놀이 이수자)의 줄타기 공연과 아리랑 판굿이 흥을 돋운다.

13일부터 30일까지 기능분야 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보유자작품관’, ‘이수자전시관’, ‘인증제관’, ‘협업관’ 등으로 구성해 작품을 선보인다.

예능분야 행사로는 ‘인류무형유산 합동공연’이 14일 열리고, ‘가무별감’ 공연이 14일과 15일 선보인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학연화대합설무’는 15일, ‘가야금산조 및 병창’ 공연은 16일, ‘이수자뎐-황해도평산소놀음굿’이 15일에 볼 수 있다.

체험‧참여 분야에서는 13일부터 15일까지 ‘기능 분야 합동공개행사’와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전주시 각 동별 대표가 씨름왕을 놓고 겨루는 씨름대회 ‘내가 씨름왕’은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려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주요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며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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