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 점검
응급실 발열감지기 등 운영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메르스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병원 차원의 확산 방지대책에 나섰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8일 쿠웨이트 방문 후 귀국한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된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를 비롯한 신종전염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메르스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확산방지를 위해 환자발생 직후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의 시설과 인력 등을 점검하고 바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각 병동출입구에 주의 안내문을 부착해 의심환자의 행동요령을 주의하고 있으며 응급실 초기진료구역에는 메르스 발열감지기를 운영하는 등 선별관리를 강화해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정음압격리병상 5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에 온 환자를 바로 격리 치료할 수 도록 응급실내에 음압격리병상 2실과 일반격리병상 3실 등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환자 발생 직후 확진환자 1명을 완치 치료해 무사히 퇴원시킨바 있으며 메르스 종식 선언 후에는 향후 비슷한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메르스 시작에서 종식까지 대처과정과 환자들의 진료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감염병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 대응을 위한 채비를 해왔다.

조남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 인력 등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메르스가 전북에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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