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무용학과 현대무용 동문들로 구성된 CDP(Coll Dance Project) 무용단(대표 탁지혜)이 무용 관련 국내 최고의 대회로 손꼽히는 제27회 전국 무용제에서 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8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무용제는 해년마다 개최되는 전국적인 무용축제로서 각 시·도 예선을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16개 대표 단체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CDP무용단은 ‘사이의 온도’라는 작품을 통해 탁월한 공간 구성력과 치밀한 안무능력으로 타 작품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을 안무한 탁지혜 무용단 대표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좁혀질 수 없는 세대적인 거리감을 밀도 높고 깊이 있는 춤 세계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안무 구성 요소는 각자 무용수 개인의 독창적인 움직임 개발을 위해 충분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통해 개개인의 느낌과 표현력에 집중시켰고, 음악과 공간 구성 및 무대디자인의 오브제 등 모든 요소들이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들로 표현될 수 있는 이미지 표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CDP무용단은 전북대 무용학과 현대무용전공 동문단체로 1대 대표인 최재희(현 CDP무용단 예술감독)를 주축으로 창단돼 2002년 6월 ‘Live’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창단 이후 16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CDP무용단은 그간 국내・외의 다양한 무용제에 출전 및 초청돼 지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대무용의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도 동문 무용단 선·후배가 고스란히 힘을 합쳐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펼칠 수 있었기에 소중한 은상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CDP무용단 탁지혜 대표는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출강하고 있으며, CDP무용단 대표와 예술통합교육 움직임놀이터 THEART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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