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첫 기념사업 미추서자
38명 공훈기록 조사 본격화

전주시가 전주지역 3.1운동 유공자 중 국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추서자 38명에 대한 공훈기록을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사업으로 전주지역 3.1운동 유공자 중 미 추서자 38명 추서 추진을 위한 공훈기록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앞서 추진된 ‘전주지역 3.1운동 역사 및 100주년 기념사업 발굴 학술용역’을 통해 발굴된 사업으로, 전주지역 3.1운동에 참여한 인물 61명의 판결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전주지역 3.1운동을 이끌었던 61명 중 23명은 독립유공자로서 정부 포상을 받았으나, 나머지 38명은 아직까지 이들의 업적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발굴사업의 주요 추진방향인 ‘돌아보는 어제!’의 첫 사업으로 이들의 공훈기록을 조사해 서훈을 추서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공훈기록 조사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이 맡게 되며, 약 3개월간 38명의 행적과 이들이 남긴 역사적 업적, 공훈기록을 수집해 조사하게 된다.

시는 용역이 완료 되는대로 조사한 공훈기록을 바탕으로 국가보훈처에 서훈 신청을 진행, 다가오는 2019년 3.

1운동 100주년 기념식 때 표창을 전수할 계획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미추서 유공자 추서 사업은 단순히 38명에 대한 포상에 의미를 넘어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역사의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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