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2016년 전체사인 45% 차지
조사망률 197.8명 3.8% 증가
전립선암 5년간 53%↑ 눈길

도내 사망원인으로 ‘악성신생물(암)’이 지난 5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증가율은 ‘전립선암’이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년간(2012~2016년) 전라북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도내 사망자 수는 1만4천62명으로 2012년보다 362명(2.6%)이 증가했다.

조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 역시 2012년(736.2명)보다 22명 더 많았다.

이는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해마다 사망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6년 조사망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874.8명), 경북(781.7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자 사망률은 5년 전보다 5.1명(0.6%) 증가한 807.7명, 여자는 38.8명(5.8%) 증가한 709.1명으로 파악, 사망률 성비는 1.1배로 여자보다 남자가 높았다.

2016년 1일 평균 사망자 수는 38명으로 5년 전보다 1명 증가했다.

 사망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이 2012년에 이어 2016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역시 5년간 2, 3위를 유지하며 3대 사인으로 꼽혔다.

이 중 뇌혈관질환만 사망률이 감소하고 모두 증가했으며, 2016년 3대 사인은 전체 사인의 44.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의 1위를 이어가는 암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에 따른 조사망률은 197.8명으로 2012년보다 7.2명(3.8%) 정도 늘었다.암(2016년 기준) 중 폐암에 따른 조사망률(48.9명)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간암(24.3명), 대장암(20.7명), 위암(19.7명), 췌장암(14.9명) 순이었다.

이는 전국 암 조사망률 순위와도 같지만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전립선암이 지난 5년간 52.9% 증가하며 가장 눈에 띄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췌장암(22.1%), 식도암(16.2%), 자궁암(15.9%) 등의 순이었으며, 위암(-20.9%)과 간암(-15.0%), 뇌암(-5.9%), 대장암(-1.4%) 등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2016년 암 조사망률이 239.

8명으로 2012년 대비 8.0명 줄었지만 여자는 무려 22.4명이 증가한 156.

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6년 남자의 암 사망률은 여자보다 1.5배 높았으며, 이 중 폐암 사망률은 남자(10.3명)가 여자(27.7명)보다 2.5배가량 높았다.

이는 담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암에 이어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 2016년 조사망률은 164.9명으로 2012년 대비 4.2명 증가했으며, 이는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사망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는 심장 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6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사망의 외인에 의한 사망률 중 자살이 2012년보다 2.4% 정도 감소했지만 28.5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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