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11일 갯벌과 갯바위에서의 고립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하섬과 성천항 등 안전사고 위험지역에 대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실제 지난 9일 밤 11시경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신 모(27)씨 등 2명이 해양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처럼 부안군과 고창군 관내 해안가는 넓은 갯벌이 분포해 있어 간조 시 도보로 쉽게 입도할 수 있지만 만조 시에는 출도가 불가능한 고립지역이 다수 산재돼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외지 방문객들의 경우, 현지 정보와 조석 차에 익숙지 못해 많은 고립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부안해경은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일대와 성천항 수상레저 승하선장 등 갯벌․갯바위 고립 위험지역을 현장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안해역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하섬 인근 해안가 점검에 나선 임재수 부안해경서장은 "해루질에 열중하다 보면 바다상황에 둔감해지고 최근에는 짙은 해무와 함께 방향감각을 잃고 순식간에 갯벌에 고립될 수 있다"면서 "사람의 이동 속도가 밀물의 속도보다 느리기 때문에 밀물 시작 2시간 전에는 반드시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