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응급 조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책여산, 무량산, 섬진강 자전거길 등 주요 등산로와 자전거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확한 현위치를 표기한 국가지점번호판 총55개소를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10m단위로 격자형으로 그물망처럼 구획하고, 각 지점마다 한글 2자와 아라비아숫자 8자로 조합된 번호를 부여한 통일된 국가적 위치표시 체계다.

산악에서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로 위치를 신고하면 119구조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위치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인명구조․구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는 등산로와 임도, 자전거길 등 재난위험지역을 국가지점번호 우선 설치지역으로 선정하고 올해까지 총 142개소의 설치를 완료했다.

군 우만식 민원과장은 “이번에 통일된 위치표시체계인 국가지점번호판 확대설치를 통해 예기치 못한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군민들이 야외에서 안전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순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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