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항아리에 담은 과거와 미래
달 항아리에 담은 과거와 미래
  • 박은
  • 승인 2018.09.1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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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김정숙 교수
도립미술관서 개인전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김정숙 교수가 1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천년 한지 달빛에 물들다’를 테마로 한 이번 전시회는 달 항아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 조상들의 단아한 정신세계가 깃든 작품들은 천년 자산인 한지와 달 항아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조형미를 한껏 살려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 백자 대호 달 항아리에는 우리 조상들의 단아한 정신세계가 녹아 들어 있다”고 설명하며 “기교를 버리고 기품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비웠더니 오히려 공간이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달 항아리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공존하는 공간을 빚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작품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그리고 싶은 작업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며 내면 속 감정을 수많은 단어들로 쏟아냈다.

그렇게 찾은 단어는 너그러움, 관조, 축복, 감사, 담담함 등 자신이 찾아낸 단어들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거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인위적 형태가 아닌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작품들은 작가의 감수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한지’로 한겹 한 겹 쌓아 올려놓았다.

그 형태는 마치 꽃이 피고 잎이 나듯이 나비가 날아오는 모습으로 탄생돼 순간에서 영원으로 지향적 이미지로써 화폭 위에 수놓아져 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요란하지 않고 잔잔한 흐름은 우리가 자연을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유사한 감정을 일으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과 편안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렇듯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불안한 감정,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연을 닮은 공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28회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히 활동한 김 교수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전북 미술대전 우수상, 한국미술협회 미술인 수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 미술대전 및 경상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각종 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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