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문화관, 연휴기간
무료풍물교실-소리제작소
운영-경기전 수문장교대식
판소리인문학강좌 등 진행

우리 신명이 고스란히 담긴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전주소리문화관(관장 유현도) 이 2018 추석 명절이 포함된 하반기 더욱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

먼저,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진행된다.

넓은 놀이마당에서 즐길 수 있는 버나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와 같은 ‘민속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풍물악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무료 풍물교실’이 추석 연휴 동안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소리제작소’ 체험에서는 바람개비 피리와 소리부채 만들기, 사물악기 및 판소리 소리북을 연주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휴관일인 추석 당일(24일)과 상설공연 시간을 제외한 모든 연휴기간 운영되며, 만들기를 제외한 모든 체험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22일 오후 2시부터 문화관에서 출발해 경기전까지 이어지는 ‘경기전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와 명절 전날인 23일 오전 11시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이 펼쳐진다.

공연 전 30분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옥마을 거리 퍼레이드와 전통 떡메치기 체험도 마련됐다.

특히 만든 떡을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으며 체험을 포함한 관람료는 1인 1만원이다.

명절 다음날인 25일에는 한옥마을 상설공연 ‘놀부가 떴다! 시즌2’ 가 오후 4시와 7시 두 번 공연한다.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하반기 준비된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직업체험학교’와 ‘판소리 인문학 강좌’, ‘판소리 다섯바탕전’ 등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 무대, 홍보기획 등 전통공연예술과 관련된 실무를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직업체험학교’는 5주간 참여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 교육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판소리 인문학 강좌’는 판소리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북 지역의 명창을 초빙해 매주 주어진 테마를 가지고 판소리 다섯 바탕 속 음식, 일화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전’은 세분화 된 구성으로 춘향가, 수궁가와 같은 각 바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획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관의 대표 상설공연 전통 연희극 ‘히히낭락’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공연되고 있다.

1960년대 필봉마을을 배경으로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삶의 희노애락을 담은 우리농악을 잇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기에 악단, 판소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소중함을 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현재까지 14회차 공연이 진행된 ‘히히낭락’은 1,300여명이 관람했으며 주말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9월에는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100여명을 대상으로 초청관람 행사도 추진해 지역민 문화서비스 제공에도 기여한다.

국악과 마당극을 아우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문화관 대표 상설공연 ‘히히낭락’의 관람료는 1만원이며 11월까지 계속된다.

유현도 관장은 “전주한옥마을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풍성히 하는 것이 곧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우리의 소리가 흐르는 소리문화관에서 전주를 찾는 방문객이 전통예술을 생생히 느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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