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혁신인사 정비 시사
전북과제 집권여당 성과를
김종회 군산GM-신공항 등
여야 떠나 협조 체제 구성

도내 여야 전북도당이 전북 현안 추진 및 국가예산 확보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정당의 전북도당 위원장들이 올 정기국회 성과물에 따라 차기 국회의원 총선 구도 역시 변화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안호영 전북도당 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과 도내 야권을 대표하는 민주평화당 김종회 도당 위원장(김제부안)은 대정부질문 및 상임위 활동, 국가 예산 확보 등의 정기국회 핵심과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12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규정에 따라 전북도당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오신환 사무총장을 지명, 의결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지역구인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와 정운천 전 최고위원(전주을)이 전북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민주당 안호영 도당 위원장은 12일 전북 현안 추진 및 예산 확보와 같은 주요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당직자 인선 등 도당 체제 완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지난 도당위원장 경선 당시 약속했던 것처럼 강한 도당, 도민과 당원을 위한 도당을 만들기 위해선 도당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인선은 인사위원회에서 원리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인정’에 치우치는 인사보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 혁신적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안 위원장은 “인사는 인사위원회에서 하는 것으로 제가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니다. 인사위원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선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라면 역시 새만금 공항 건설, 군산지엠 대책 그리고 국가예산 확보”라면서 “집권 여당답게 중앙당, 정부, 청와대와의 협력 체제를 통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평화당이 8.5 전당대회를 통해 새 체제로 출범한 뒤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면서 “일례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의 경우 평화당이 대책 마련을 위해 초기부터 총력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새만금공항 건설 예산에 대해선 “평화당은 국회 상임위, 예결위 등을 통해 예산 배정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는 상태”라며 “차기 국회의원 총선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당 소속 의원들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안 추진 및 예산 확보를 위해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전북 발전을 위해선 여당은 물론 전북도와 유기적 협조 체제를 만들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도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