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12일 고창동호해수욕장에서 민·관합동 해안방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고창군 동호해수욕장 남서방 1.5마일 해상에서 유조선이 좌초돼 화물탱크 적재중인 B/C유(벙커씨유) 약 10㎘가 유출돼 해안으로 밀려드는 상황을 가상해 실시했다.

이날 부안해경, 고창군, 해양환경공단 군산지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고창국민방제대, 동호어촌계, 하전어촌계 등 8개 기관, 단·업체 약 7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해안방제 훈련은 민·관이 협업해 해안오염조사팀을 구성하고 오염구간을 직접 조사하며 지질조건에 적합한 방제전략을 수립했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또한, 현장지휘소, 방제자재보급소, 폐기물임시저장소 등을 설치하고, 고·저압세척기, 굴삭기, 트랙터 등 12종의 장비를 동원해 실제 방제작업을 수행했으며, 지자체 대상 해안방제방법 시연과 기술 전수시간을 갖기도 했다.

임재수 서장은 “선박 충돌·좌초 등으로 해상에 기름이 유출될 경우 오염 최소화를 위해 1차 방제작업을 수행하고, 해안에 부착된 기름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제거해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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