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군산지부(지부장 홍남곤)는 11일 금강하구둑 일대에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홍남곤 지부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은 시내버스 승강장 등에서 쓰레기를 줍고,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섰다.

특히 이들은 장애를 가진 몸인데도 불구하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으며, 이 소식을 들은 군산시 자원순환과(과장 진희병)는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현장에 공직자를 보내 연계 지원했다.

또한 학교납품 업체인 수성종합식품 야채나라와 소연정육점에서는 회원들이 먹을 수 있도록 돼지고기와 야채 등을 후원, 온정을 나눴다.

전동화 회원은 “장애인으로써 비장애인들과 함께 평등사회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환경정화 운동에 참여해보니 불편함 몸으로 쓰레기를 줍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들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서영 사무국장은 “군산지부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야간방범순찰도 체험하고, 이번에 환경정화운동까지 벌이게 됐다”며 “조끼를 후원해준 군산시니어클럽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진희병 자원순환과장은 “장애인들이 환경정화 운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듣고 담당 공직자를 현장에 보내 쓰레기 봉투 등을 지원했다”며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깨끗한 군산시 만들기에 앞장서줘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곤 지부장은 “회원들이 많지는 않지만 비장애인들보다 앞장서 자원봉사를 자발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여러가지 모양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더욱 열심있는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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