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인연’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피천득 수필가가 수필계에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했다.

그런 만큼 그의 수필에 대한 평가는 극찬이 대부분이었고, 비판적 독해는 아주 소수였다.

이번 호 기획연재 ‘피천득 수필연구’에서는 피천득에 대한 양극화된 견해를 함께 문제 삼아 그의 수필에 대한 평가를 그동안의 시선과 다르게 접근해 분석한다.

오양호 문학평론가는 피천득이 수필과 인연을 맺게 된 이유, 수필에 담긴 성격, 독자와의 관계까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엄현옥의 영화 읽기’에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 ‘언노운 걸’에 대해 풀이한다.

‘의사’가 갖고 있는 직업적 윤리의식과 도덕적 책임감의 무게를 세밀하고 정교하게 그려내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은 이승애의 ‘상수리 나무’, 변종호의 ‘구리거울’, 이동이의 ‘산귀래별서 단상’ 등이 실렸으며 작품론은 허상문의 ‘미적 경험의 문학적 표현’이 게재됐다.

한편, 제203호 신인상은 서연실, 이치운, 함무성 작가에게 돌아갔으며 이들의 작품과 심사평도 함께 실려 감상할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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