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시즌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면서 예기치 산악사고마저 잇따름에 따라 전북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509건에 이른다.

특히 계절별로 살펴보면 가을철이 506건(33.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12달 중 9월(195건)에 가장 많은 산악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9월 30일에는 박모(45·여)씨가 지리산 산행 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발목이 골절돼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달 24일에는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에서 최모(68씨)가 비탈길 5m 아래로 낙상하면서 얼궁 등에 부상을 입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등산객이 급증하는 가을철에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기상정보 등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비상식량을 챙기는 등 산행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코스는 피해고 일몰 전 하산을 마칠 수 있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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