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환경부 녹화사업 선정
1억5천만원 확보 녹지쉼터 조성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사업’이 점차 탄력을 받는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 국고보조사업에 ‘전주자연생태관 녹화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 국고보조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피해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단위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주시를 포함한 3개 사업이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비 등 총 3억원을 투입해 자연생태관 건물 벽면(350㎡)을 담쟁이덩굴 등으로 덮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주차장과 주변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약 250㎡ 규모의 녹지와 쉼터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벽면녹화사업을 통해 건축물이 받는 직사광선과 기온, 강수 등 외부의 직접적인 자극을 식재되는 식물로 인해 완화시켜 건축물 표면 온도 변화를 줄일 예정이다.

벽면녹화사업이 실시된 건물은 동일한 조건과 동일구조의 일반 건축물에 비해 실온이 약 3℃정도 낮게 나타나는 등 냉·난방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는 자연생태관 건축물 주변 도로 포장 구간과 그늘이 부족한 주차장 등을 활용해 꽃과 나무를 식재,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아름다운 녹색 쉼터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어린이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과 환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온 전주자연생태관에서 벽면녹화 및 녹지조성사업이 추진되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홍보가 이뤄져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을 위한 녹화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 관계자는 “자연생태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삭막한 건축물에 대한 벽면녹화 등을 통해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을 위한 생생한 교육공간으로 만들고, 시민 스스로 기후변화 대응과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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